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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알테어 6타점 합작 NC, KT 잡고 5강 불씨 지켜내

중앙일보

입력

NC 다이노스 알테어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IS포토

NC 다이노스 알테어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IS포토

NC 다이노스가 기사회생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노리는 KT 위즈를 잡고 5강 진입 불씨를 살렸다.

NC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상대한 4경기에서 평균 1.99득점에 그쳤던, KT 선발 투수 배제성을 조기강판시켰다.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테이블세터 최정원과 김주원이 모두 3출루 이상 기록했고, 나성범·양의지·애런 알테어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해결사 본능을 드러냈다. 알테어는 이날 홈런과 도루를 1개씩 추가하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역대 55번째 기록이다.

NC는 이 경기 전까지 5위 SSG 랜더스에 2경기 차 뒤진 7위였다. 트래직 넘버를 지켜냈다. 한편 KT는 24일 키움전 7-1로 완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0.5경기 차 앞서 있던 1위 삼성 라이온즈가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패하며 승차를 유지했다.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회 초 테이블세터가 배제성으로부터 연속 안타를 쳤고, 1사 뒤 나선 4번 타자 양의지는 적시 중전 안타를 쳤다. 2사 뒤 나선 노진혁도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2회는 1사 뒤 9번 타자 정진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정원과 김주원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NC 간판타자 나성범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을 해냈다.

선발 투수 이재학은 1회 말 선두 타자 김민혁에게 좌월 솔로포, 3회 황재균과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4회 다시 한 번 정진기·최정원·김주원이 추가 득점을 합작했다. 세 선수가 모두 출루하며 만루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바뀐 투수 심재민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양의지가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이번에는 알테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가 9-6으로 앞서갔다.

이재학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회 2사 뒤 배정대와 김민혁,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구원에 나선 강동연이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불을 껐다.

NC는 6회 말 1사 1루에서 박진우가 배정대에게 우전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영규가 이날 홈런과 적시타를 기록한 김민혁과 황재균을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영규는 강백호부터 막은 7회도 무실점 이닝을 기록했다.

NC는 KT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9회 말 1사 2·3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NC가 실낱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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