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 황무성, 사장 임명전 이미 사기로 고발당했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27 20:56

업데이트 2021.10.27 21:48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24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24일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임기 중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인 상황에서 황 전 사장이 재임 중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임용 전인 2013년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황 전 사장은 같은 해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고, 이듬해 6월 기소됐다. 우즈베키스탄 공사 수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한 건설사를 속여 3억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황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6개월 앞둔 2015년 3월 사퇴했다. 이듬해인 2016년 8월 1심에서 황 전 사장은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2017년 5월 2심에서는 공소사실 중 일부 혐의에 대한 무죄를 받아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았다. 같은 해 8월 대법원에서 항소심 형을 최종 확정받았다.

황 전 사장은 2013년 9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초대 사장으로 임명됐다. 4개월 뒤인 2014년 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성남시설관리공단을 흡수해 통합 출범하는 과정에서 사퇴 압박을 받은 정황이 나와 논란이 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황 전 사장 측에 '시장님 명'이라고 말하며 사표 제출을 종용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녹취가 공개된 뒤 황 전 사장은 자신의 사임을 종용한 윗선으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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