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달 2일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위드 코로나'로 바뀌게 될 새로운 방역지침에 맞춰 대규모 행사도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 달 2일 오후에 선대위를 출범하기로 했다"라며 "위드 코로나가 되면 499명까지 모일 수 있어 그에 맞게 대규모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민주당은 '용광로', '통합', '개방'을 기조로, 미래형 플랫폼을 콘셉트로 잡았다. 당헌·당규에 따라 상임선대위원장에 송영길 당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외부 인사 및 공동선대위 체제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당 경선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경우 이날 이재명 후보와의 회동에서 명예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수락하면서 자연스럽게 선대위에 합류했다.
선대위 인선은 큰 틀을 우선 잡은 뒤 보완해나가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선대위 출범 이후에도 인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민주당은 부연했다.
선대위 인선과 별개로 이 후보 측은 경선에서 경쟁했던 캠프 의원들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 측이 이 전 대표 측 박광온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영입하려 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다만 박 의원이 제안을 고사하면서 영입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