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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방탄검사단’인가”…시민단체 특검 촉구 나섰다

중앙일보

입력

자유수호포럼·원자력살리기국민연대·클린선거시민행동 등 20여개 시민단체는 27일 낮 1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 검찰단’으로는 ‘대장동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 국민의 의혹과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엄정한 특검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클린선거시민행동 등 20여개 시민단체 대표가 27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대장동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시민단체

클린선거시민행동 등 20여개 시민단체 대표가 27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대장동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시민단체

시민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국민은 화천대유 게이트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책임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국민은 최근 검찰, 특히 수사를 전담한 서울중앙지검 행태를 보면서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검사가 유동규와 2시간 면담하고서야 유동규 집을 비로소 압수수색하는가 하면 경찰이 요청한 또 다른 유동규 핸드폰 압수수색영장을 검찰이 거부하고, 가장 중요한 성남시청 압수수색이 지연된 것을 볼 때 서울중앙지검 수사 의지는 처음부터 맹탕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결론적으로 중앙지검이 수사하는 것인지 (이재명) 수비를 하는 것인지 국민은 헷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검 도입해 '국민의 힘 게이트'규명해야" 
시민단체는 “이재명을 노골적으로 감싸는 검찰 행태를 보면 집권 세력의 선택적 분노와 ‘내로남불’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설마 그럴 리 없겠지만, 이재명이 대권을 잡으면 지금 수사검사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국민은 눈을 크게 뜨고 볼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관계자가 검찰 마크가 붙은 유리를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관계자가 검찰 마크가 붙은 유리를 청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 단체는 “국민 허탈감과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민주당과 이재명 캠프는 ‘특검은 받을 수 없다’고 선을 분명히 그었고, 박범계 법무부장관은 ‘특검은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했다”며 “이재명 전 지사가 주장한 대로 이 사건이 소위 ‘국민의힘 게이트’라면 특검 도입이 보수적폐 세력을 완전히 청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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