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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는 동물원 사자, 검사했더니...코로나 집단 감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덴버 동물원 트위터]

[사진 덴버 동물원 트위터]

미국 덴버 동물원에 사는 사자 11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덴버포스트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버포스트에 따르면 아프리카 사자 11마리가 기침, 재채기, 콧물 증상을 보였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보호소와 수의사들은 이들의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자들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덴버 동물원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4일에는 호랑이 2마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물원의 사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동물원은 조에티스의 동물 전용 백신 접종이 가능해지면 수의사들이 사자와 호랑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덴버 동물원 생명과학 부사장인 브라이언 오콘은 "다행히 대다수가 완전히 회복됐으며, 다행인 점은 동물들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기반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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