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째 인구 자연감소…1~8월 출생아 역대 최저

중앙일보

입력 2021.10.27 12:00

업데이트 2021.10.27 12:15

출생아는 계속 줄고, 사망자는 계속 늘며 인구가 줄어든 지 벌써 22개월째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자연감소의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의 ‘인구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229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명(-0.5%) 감소했다. 올해 1~8월 태어난 아이는 총 18만15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699명(-3.0%)이 적다. 8월 출생아 수와 올해 누적 출생아 수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지난달과 같은 5.1명 수준이다.

8월 인구 동향.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8월 인구 동향.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반대로 사망자 수는 2만582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32명(2.1%) 늘었다. 보통 사망자는 여름보다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 많아지는 경향이 있어, 연말이 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 8월 인구는 3530명 자연감소했다. 올해 1~8월을 통틀어 보면 총 2만2558명의 내국인 인구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4380명)보다 감소 폭이 크다.

문제는 결혼 감소 흐름이 더 가파르다는 점이다. 출생의 선행지표 격인 혼인은 8월 1만47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2건(-2.1%) 감소했다.

매달 결혼 건수는 혼인신고를 할 수 있는 신고일수의 영향을 받는다. 올해 8월은 지난해 8월보다 신고일수가 하루 더 많았다. 그런데도 혼인이 감소한 것은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결혼을 미루거나 취소하는 예비부부가 많았던 탓이 크다.

계속된 혼인 감소 흐름으로 이혼도 줄어드는 중이다. 8월 이혼은 전년 대비 79건(-0.9%) 감소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4차 유행이 8월 혼인·이혼 통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2012년부터 혼인이 추세적인 감소를 보이는 영향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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