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산다" 매출 40% 폭증···일본서 난리난 한국 음료

중앙일보

입력 2021.10.26 22:41

업데이트 2021.10.26 22:48

[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처]

[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처]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음료가 있다. CJ제일제당의 음용 식초 ‘쁘띠첼 미초’다.

2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미초의 매출은 1300억 원이었다. 전년(860억원) 대비 51.2%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0% 이상 급등했다.

미초는 물이나 우유, 술 등에 타먹는과일발효초다. 물에 희석해서 먹어도 되고, 탄산수에 넣어서 ‘에이드’ 음료처럼 즐길 수도 있다. 우유와 섞어 먹으면 요거트를 먹는 느낌이 난다는 후기도 있다. 맥주나 소주에 희석해서 먹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에선 2010년 초 큰 인기를 끌었다가 점차 판매량이 줄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2015년 일본 시장을 확대했다. 출시 초기에는 반응이 미미했지만, 전국 코스트코를 돌며 시식행사를 여는 노력 끝에 점차 일본에서도 사랑받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과일발효초가 생소한 일본 소비자에게 ‘미초’의 특장점을 알리고자 시음행사가 용이한 코스트코에 먼저 입점시켰다”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미초’의 메인 타깃층인2030 여성이 주로 찾는 드러그 스토어와 수입식품 전문매장 등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물이나 우유, 탄산수 등과 섞어 다양한 음료로 활용할 수 있는 특장점을 살려 카페에도 진출했다. 실제로 긴자에 위치한 카페 ‘스큐’는 테스트 판매를 거쳐 ‘미초’ 음료를 정식 메뉴로 선정해 성황리에 판매하고 있다. 이후 대형마트, 소매점 등 전통 유통 채널에도 입점시키며 지속해서 판매 경로를 넓혀 나갔다.

라인업 다변화 전략도 활용했다. 처음 일본 진출 당시 석류 제품 하나로 시작했지만, 일본 소비자 선호도와 입맛을 반영해 깔라만시, 파인애플, 청포도, 복숭아, 스트로베리자스민, 그린애플 등 7종으로 확대했다. 2019년 4월에는 지난해 희석하지 않고 바로 마실 수 있는 ‘미초스트로베리자스민’ RTD(Ready To Drink) 제품도 선보였다.

미초는 2019년 일본 코스트코 가공식품 분야 단일 품목 기준 매출 1위를 차지한 뒤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 SNS에서는 “없어서 못 산다” “보이면 일단 쟁여 놔라”라는 말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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