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금천구 소화약제 유출 사고, 작업자에 의한 수동 조작이 가장 유력”

중앙일보

입력 2021.10.26 20:40

26일 오후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감식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오후 소화약제 누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 등이 현장감식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금천구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 원인과 관련해 당일 현장에서 사망한 작업자에 의해 살포장치가 수동 조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잠정 결론을 내놓았다.

26일 서울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공단 등과 합동 정밀감식을 벌인 뒤 “정밀감식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소방설비시스템 자료 분석,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소화약제가 수동 조작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가결론을 내렸다”며 “당시 수동 조작함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A씨(사망)에 의한 조작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가 수동조작함을 조작한 원인과 경위를 수사해 사고 경위를 규명하고 공사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안전교육 이행 여부, 대피 시 조치의 적절성 등도 엄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간 30분 동안 사화재경보기 스위치 시스템을 포함해 사망자가 주로 발생한 발전기실 등 지하 3층 주요 부분을 모두 합동 감식했다. 최종 감식 결과는 최소 4주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고는 지난 23일 오전 8시 52분께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 발생했다. 무게 58㎏, 용량 87ℓ의 소화설비 123병에 담겨 있던 이산화탄소가 누출되면서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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