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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가스누출 사고 사망자 3명, 부검 1차 소견은 ‘이산화탄소 중독’

중앙일보

입력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위해 건물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1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숨진 3명의 사인이 이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조사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사망자 3명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1차 소견은 ‘이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 추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오전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 3층 등에서 소화 설비가 작동돼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당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작업자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중상자 가운데 1명도 전날 숨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사망자는 3명에 중상자 1명, 경상자 17명 등 총 21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찰과 국과수, 고용부 및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관계자들은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가’라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합동 감식은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과정에 고의성 여부 및 오작동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소화약제가 누출됐을 당시 해당 설비를 작동시키는 화재경보기의 수동 스위치가 눌려 있었던 점에 주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앞에서 취재진들이 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26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앞에서 취재진들이 합동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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