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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석 항공권 2장+1000만원씩 쏜다"…통큰 여성 CEO 누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라 블레이클리 '스팽스' 설립자. [블레이클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라 블레이클리 '스팽스' 설립자. [블레이클리 인스타그램 캡처]

여성 보정속옷 브랜드 스팽스(Spanx) 설립자 사라 블레이클리(50)가 회사 지분 매각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일등석 항공권 2장과 1000만원씩 선물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블레이클리는 지난 22일 전 직원들에게 일등석 항공권 2장과 여행경비 1만 달러(약 1166만원)씩을 주겠다고 발표했다. 스팽스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 당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블레이클리는 직원들 앞에서 지구본을 돌리며 등장한다. 그는 "내가 왜 지구본을 돌리고 있을까요"라고 물은 뒤 "이 순간(지분 매각)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분에게 세계 어느 곳이나 갈 수 있는 일등석 표를 주겠다"고 발표한다.

이어 "여행에 간다면 근사한 저녁 식사도 하고, 근사한 호텔에서 묵고 싶을 것이란 걸 알고 있다"며 "여러분은 세계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 직원들은 '깜짝 발표'에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다. 직원들은 "난 이미 일본으로 가고 있다" "약혼자와 신혼여행으로 보라보라섬에 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블레이클리가 직원들에게 일등석 항공권 2장과 여행경비 약 1000만원씩을 지급했다. [스팽스 인스타그램 캡처]

블레이클리가 직원들에게 일등석 항공권 2장과 여행경비 약 1000만원씩을 지급했다. [스팽스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블레이클리가 지난 2000년 미국에서 5000달러(약 58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스팽스'는 보정속옷으로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작은 작은 아이디어였다. 블레이클리가 바지 속 속옷이 비치는 걸 막기 위해 팬티스타킹을 잘라 입었던 경험에서 착안해 이를 상품화한 것.

그는 지난 20일 스팽스 지분 50%가량을 글로벌 운용사 블랙스톤에 매각해 12억 달러(약 1조4000억원)를 손에 쥐었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블레이클리는 CEO로 회사 경영을 계속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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