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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한달에 50만원 쓰는 사람의 최후"…유명 IT 유튜버도 당한 '먹통 사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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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처.

사진 유튜브 캡처.

구독자 197만명을 보유한 IT 유튜버 잇섭이 'KT 먹통' 사태 속 자신이 겪은 피해를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잇섭은 지난 25일 자신의 일상 등을 공유하는 서브 유튜브 채널 '없섭'에 "KT에 한 달에 50만원 쓰는 사람의 최후"라며 한 영상을 올렸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약 40분간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전화, IPTV 등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대부분이 마비됐다. 이에 KT 이용자들이 인터넷 접속을 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고 있었던 잇섭 역시 같은 피해를 겪었다. 그는 영상에서 "와, 대박인 게 저희가 회의하고 있다가 갑자기 인터넷이 안 됐다. 셀룰러로 전환했는데도 인터넷이 안 됐다"며 "저희 직원분이 SKT 쓰고 있기 때문에 한 번 인터넷에 들어가 봤는데 내가 쓰는 KT만 터져버렸다. 일은 해야 하니까 직원분의 SKT로 테더링 해서 업무를 봤다"고 했다.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나가려던 잇섭은 또 한 번 문제를 겪었다. 사무실 보안을 위해 설치한 KT텔레캅 단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잇섭은 "아니, 사무실도 안 잠긴다. 지문 인식 후 원래 바로 잠겨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먹고 경계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식당에 갔지만 잇섭은 "밥 먹으러 왔는데 KT 보안 세팅도 안 된다. 심지어 삼성페이도 안 된다"면서 "와, 이게 문제긴 문제다. 저는 휴대전화도 KT, 인터넷도 KT, 저희 스튜디오 보안도 KT텔레캅을 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잇섭은 'KT에 한 달에 얼마를 쓰느냐'는 질문에 "휴대전화, 인터넷 두 개, TV, 보안 등 한 달에 한 40~50(만원)?"이라고 답했다.

잇섭은 앞서 KT의 초고속 인터넷 속도 저하 문제를 제기했던 유튜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잇섭은 자신이 사용 중인 KT 10기가 인터넷 서비스의 실제 속도가 100Mbps 수준에 그친다고 주장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가 실태 점검에 나선 결과 애초 계약 속도보다 낮은 속도를 제공한 사례 등을 확인하고 지난 7월 KT에 총 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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