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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 아내 구두경고 허위사실…논의된 적도 없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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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 강윤형 씨. [유튜브 캡처]

원희룡 전 제주지사 부인 강윤형 씨.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아내 강윤형씨의 '이재명은 소시오패스' 발언에 대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측으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는 건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강씨는 정신과 전문의다.

원 전 지사는 25일 페이스북에 “구두 경고는 없었고, 징계 절차가 논의된 적도 없으며, 제 아내 강윤형 박사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라는 당당한 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학협회 징계 절차는 윤리위 소집부터, 실제 징계까지 수 일이 걸리는 일이고, 강 박사가 이재명이 소시오패스라고 의견을 밝힌 것은 본인이 직접 진료한 환자도 아니고, 의견 개진일 뿐 의학적으로 진단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애초에 의료법 위반 사항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원 전 지사는 “'청년의사'는 의학 전문 미디어로 의학협회의 이런 절차와 관례를 익히 알고 있었을텐데, 왜 다짜고짜 하늘에서 떨어진 듯한 영감을 받아 소설을 썼는지는 굳이 추측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고발뉴스’에서는 ‘청년의사’ 뉴스의 내용에 추가해, 인터뷰 한 적도 없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인터뷰 내용을 거짓으로 지어서 썼다”며 “인터뷰 내용은 민주당의 공격 논리와 같았다. ‘청년의사’가 쓴 소설의 속편을 ‘고발뉴스’에서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명백한 사실은 이 두 허위 기사가 민주당 측 마타도어에 이용된 것이다. 기자들에게 왜 이런 소설들을 기사로 냈는지 물어보면, '사생활'이라고 대답할 것만 같다”고 말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앞서 강씨는 지난 20일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 경향이 있다. 정신과적으로 안티소셜이라고 이야기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자신이 직접 진료하지 않은 인물의 정신적 상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건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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