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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고용 한파 속에도 채용문 활짝···'상시 채용' 도입해 인재 확보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6면

한국투자증권의 다양한 채용 전형

한국투자금융그룹 김남구 회장이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그룹 김남구 회장이 채용설명회에서 학생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그간 그룹 단위 대규모 공개 채용을 하던 국내 대기업들이 소규모 수시 채용 방식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급격히 늘면서 채용문이 더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상·하반기 공개 채용 제도를 그대로 유지한 것은 물론, 수시로 필요 인력을 수혈할 수 있는 ‘상시 채용’ 절차도 추가로 도입했다.

상시 채용은 기업에 필요 인력이 발생할 경우, 지원자가 시스템에 미리 올려둔 지원 서류를 통해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언제 열릴지 모를 채용공고를 기다릴 필요 없이 한국투자금융그룹의 채용 포털(recruit.truefriend.com)에 지원 서류를 올려 두기만 하면, 채용 담당자가 이를 수시로 검토해 개별적으로 채용 전형을 진행하게 된다. 필요 인재를 유연하게 확보한 후, 적시 적소에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공개 채용 제도를 보완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상시 채용은 현재 필요로 하는 인력 외에도 미래에 필요할 수 있는 인재를 선제적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존 직무기술서엔 포함되지 않은 특별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상시 채용 제도를 통해 발굴할 수 있고, 이들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영역을 만들 수도 있다. 경영환경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채용 절차의 진화인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일반 공채 ▶수시 공채 ▶수시 경력채용 ▶해외대 인턴 전형 ▶전역장교 전형 ▶리서치챌린지 ▶채용 연계형 인턴 ▶체험형 인턴 등 다양한 채용 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지원자가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제 업무영역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갖출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기회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최고경영자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그룹 회장이 직접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원자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줌(Zoom) 화상회의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김 회장은 “우리는 금융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우리와 같은 꿈을 갖고 목표에 도전할 동반자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인재 사랑은 각별하다. 평소 외부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치는 CEO가 아니지만, 채용설명회만큼은 올해까지 19년 동안 한 번도 빠짐 없이 손수 챙겨왔다. 함께 일할 가족만큼은 한 명 한 명 직접 대화를 나누며 채용해야 한다는 것이 김 회장의 지론이다.

금융투자업은 전통적으로 맨파워를 기초로 성장해온 산업이다. 주식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투자은행(IB) 등의 서비스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이 곧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직결되곤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채용 담당 부서를 인사 조직에서 분리한 ‘채용교육부’로 재정비했다. 맨파워를 ‘자원’으로 생각하던 조직 관점의 채용에서 벗어나, 지원자 개개인에다 초점을 맞춘 디테일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교육 기능도 흡수했다. 채용부터 조직 적응, 직원들의 역량 개발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연속성 있는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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