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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멈추자 "이번에 옮기세요"…불난데 부채질한 LG U+광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5일 낮 12시를 전후해 발생한 KT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일시 중단을 파고든 LG유플러스의 광고가 화제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날 오후 12시 7분 LG 유플러스가 보낸 광고 문자 메시지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LG유플러스 문자 메시지 광고. 본사가 아닌 일선 판매점에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LG유플러스 문자 메시지 광고. 본사가 아닌 일선 판매점에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메시지에는 “올해 들어 더 빈번해진 SKT·KT 인터넷 통신 장애와 오늘 또 한 번 발생한 KT 인터넷 멈춤 현상으로 빈번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LG 유플러스는 자사 광대역망을 활용하여 인터넷 멈춤 현상이타사에 비해 극히 드물다. 이번 기회에 LG 유플러스로 옮겨서 사은품 혜택도 꼭 받아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광고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에서는 “재빠른 광고가 웃긴다”며 가볍게 넘어갔지만 일부는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는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해당 문자는 일선 판매점에서 보낸 것으로 본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장애는 오전 11시 20분 경 발생해 낮 12시 즈음까지 계속됐다.

KT 홍보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 설명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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