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헬스·노래방 갈 땐 백신패스, 결혼식 최대 499명까지 가능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4면

75세 이상 고령층 및 노인시설 이용자 대상 추가 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의원에서 어르신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75세 이상 고령층 및 노인시설 이용자 대상 추가 접종이 시작된 25일 서울 동작구의 한 의원에서 어르신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연합뉴스]

내달 1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된다. 기존 방역체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는 곧 종료된다. 정부는 25일 공청회를 통해 일상 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공개했다.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없이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같아지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대부분 풀린다. 예방접종 증명인 ‘백신 패스’도 도입된다.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수도권에서도 10명이 모일 수 있나.
“위드 코로나는 모두 3단계로 이행된다. 1단계가 시작되는 내달 1일 사적 모임은 최대 10명까지 가능해진다.  지역에 상관없다. 현재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의 경우 8명(미접종자 4명+접종 완료자 4명)이 최대다. 여기서 2명 더 늘어나는 것이다.”
‘밤 10시 통금’은 어찌 되나.
“그간 식당·카페 내 영업은 오후 10시까지였다. 그 시간 이후엔 포장·배달만 됐다. 앞으론 24시간 정상영업할 수 있다. 노래방·헬스장·PC방·극장 등도 마찬가지다. 유흥시설만 자정까지로 제한했다.”

관련기사

위드 코로나 뒤 확진자가 폭증한다면.
“중증으로의 악화나 사망 위험이 높은 고령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거나 중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를 땐 긴급 방역강화 조처인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다. 다시 사적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등을 제한하는 강수다. 현행 의료대응 체계론 하루 신규 확진자 5000명 발생 수준까진 견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외 노(No) 마스크’는 언제쯤 가능한가.
“위드 코로나 각 단계는 6주 간격으로 전환된다. 전문가들은 2단계 개편 때 정도로 예상한다. 12월 중순이다. 그 전에 전 국민 접종 완료율이 80% 이상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도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다면 벗을 수는 있다. 하지만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 건 현재로선 마지막 단계까지 어려워 보인다. 감염력이 센 델타 변이의 유행이 수그러들지 않아서다.”
백신 패스가 도입된다는데.
“내달 1일부터다. 우선 일부 시설에 한해 의무 적용한다. 유흥시설(단란주점·클럽·나이트·감성주점·헌팅포차 등)과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 카지노가 여기에 해당한다. 백신 미접종자는 PCR(유전자 증폭) 진단 검사상 ‘음성’이 확인돼야 이용이 가능하다. 음성 확인서는 통보 시점부터 48시간까지 유효하다.”
백신 패스, 음성 확인서 의무 도입으로 이용이 까다로워졌다.
“대신 방역수칙을 완화했다. 유흥시설의 경우 현재 4단계 지역에선 집합금지 대상이지만 앞으론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실외 골프장 샤워장은.
“백신 패스나 PCR 음성확인 없이 골프장 내 샤워장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청소년은 헬스장을 이용하려면, 3일에 한 번씩 PCR 검사를 받아야 하나.
“18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경우 미접종자 예외에 해당한다. PCR 검사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
영화관·야구장 이용수칙은.
“접종완료자만 입장하게 하거나, 미접종자와 구분해 접종자용 관람·관중석을 따로 만든다면 방역조처가 최소화된다. 영화관의 경우 한 칸씩 띄어앉기를 안 해도 되고 팝콘도 먹을 수 있다. 야구장도 관중석 수용인원의 50%까지 채울 수 있는데 치맥(치킨+맥주)은 접종완료자 구역에서만 가능하다.”
종교 활동은 어떻게 바뀌나.
“접종 구분 없이 수용인원의 50%까지 진행할 수 있다. 접종완료자만 모이면 인원 제한이 없다.”
결혼식 하객은 얼마나 부를 수 있나.
“1단계 적용 시기엔 최대 250명(49명+접종완료자 201명)까지 가능하다. 접종완료자나 PCR 음성 확인자 등으로만 구성할 경우 500명 미만으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2단계에선 접종완료자 등만 참석하면 인원 제한을 따로 두지 않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