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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K방역… 이번엔 '손 안대도 눌러지는 엘리베이터 버튼' 개발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버튼 누르는 것을 조심스러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열쇠 등을 이용해 누르거나, 휴지로 손가락 끝을 감싼 뒤 누르는 등 버튼에 접촉하지 않기 위해 방법이 동원되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위한 갖가지 고육책이 등장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기 위한 갖가지 고육책이 등장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경기도는 산학협력 지원 기관인 항공대학 연구팀이 3차원(3D) 움직임을 감지하는 ‘비접촉식 엘리베이터 버튼 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엘리베이터와 달리 버튼 앞에서 누르는 시늉만 해도 손가락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한다. 코로나19 감염 예장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연구 중인 백중환 항공대 항공전자정보공학부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접촉 엘리베이터 버튼에는 에어터치 기술, 3차원 인식 센서 등의 기술이 접목됐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연합뉴스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연합뉴스

상용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항공대 측은 이 기술을 스마트스토어, 알엔디플러스사와 공동 연구해 시장에 출시했고 최근 현대엘리베이터, 티케이(TKE) 엘리베이터,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미쓰비씨 엘리베이터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일산 킨텍스는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해 시설 내 21기의 엘리베이터에 비접촉 버튼 센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한 센서 제품들은 현재까지 약 50억원 규모의 매출을 창출했다. 또 내년 상반기까지 미화 100만 달러(한화 11억6000여만원) 이상의 수출 판매 실적을 거둘 것으로 도는 예상했다.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은 연구개발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도내 대학, 연구소와 중소기업을 연결해 기술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산학 협력 모델이다. 현재 항공대를 비롯해 10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5억1000만원씩 5년간 도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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