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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전용기 B747-8i 내달 투입…11년 만에 퇴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판 에어포스원’인 새 대통령 전용기 보잉 747-8i 기종(위 사진)이 내달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사의 747-400(아래 사진). [연합뉴스]

‘한국판 에어포스원’인 새 대통령 전용기 보잉 747-8i 기종(위 사진)이 내달 도입될 전망이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인 보잉사의 747-400(아래 사진). [연합뉴스]

‘에어포스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공군1호기)가 내달부터 바뀔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부와 군 관계자에 따르면 새 대통령 전용기로 채택된 공군 1호기인 보잉 B747-8i 기종이 내달부터 예정대로 임무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1호기로 사용된 보잉 B747-400 기종은 이달 말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가 등을 끝으로 퇴역한다. 이번 해외순방이 11년간 임무를 해왔던 공군 1호기의 마지막 비행이 되는 셈이다.

다만 도입 절차 등을 감안해 교체 시기는 내년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군 1호기는 2001년 제작된 B747-400 기종으로, 대한항공 소속 여객기를 빌려 개조한 것이다. 해당 전용기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2월 5년간 1157억원에 장기 임차 계약으로 도입됐고, 2015년에도 5년간 1421억원에 재계약이 이뤄졌다. 예정대로라면 2020년 3월 계약이 만료됐어야 했지만 지난해 5월 대한항공과 3차 임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B747-8i 기종을 5년(2021∼2026년)간 임차하기로 했다.

새 전용기인 B747-8i 기종은 현존하는 대형 항공기 가운데 가장 빠른 마하 0.86의 순항 속도를 자랑한다. 최대 14시간에 1만4815㎞까지 운항할 수 있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인 B747-400기종보다 운항거리가 약 2300㎞ 길어졌다. 동체도 기존보다 더 커졌다. 보안 및 통신장비 개조 작업을 비롯해 유관 부처와의 재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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