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군 병사 두발도 간부처럼? "당연한 일" vs "목적 벗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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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군대에서 간부와 병사 간 두발 규정 차별이 없어질 예정입니다. 각 군은 간부와 병사 간 두발 규정에 차등을 두지 않고 두발 유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군별로 두발 규정 개정을 검토하도록 권고했다”며 “시행 시점이나 방식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군은 육·해·공군별로 머리 길이 제한이나 모양에서 일부 차이가 있지만, 간부는 ‘(간부)표준형’과 ‘스포츠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병사는 짧은 머리인 ‘스포츠형’만 허용했습니다. 이번 두발 규정 개정으로 앞으로는 병사도 ‘표준형’ 머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간부와 병사 간 두발 규정을 차별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은 계속 있었습니다. 지난해 9월 국가인권위원회는 국방부에 ‘평등권 침해의 차별 행위’라고 설명하며 군인권센터의 진정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또 이달 중순쯤 활동이 종료된 민·관·군 합동위원회에서도 신분에 따른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각 군과 부대마다 특성을 고려해 두발 규정을 개정 후 시행하라고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두발 규정 개정은 당연히 해야 했다는 네티즌이 있습니다. “진작 바꿨어야지. 머리 길면 간부라는 게 말이 되나?” “머리는 단정하기만 하면 되지. 지금까지 너무 말도 안 되는 차별이긴 했다.” “시대가 어느 땐데 평등권을 침해하고 있냐? 강제로 끌려가는 것도 억울한데. 옳은 개정이다.”

인권을 존중해야 하는 것은 옳지만, 이번 개정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거셉니다. “군인이 짧은 머리를 하는 이유는 위생도 있지만, 전투 두부 부상 시 빠르게 상처를 찾아 지혈하기 위함입니다. 이거 안 가르치나…” “머리카락을 멋으로 보다니. 군대에서 이건 생명과 직결되는 문젠데 이걸 무시하고 머리를 기르게 해준다고? 이건 순 엉터리다. 목적에 완전히 벗어난 개정이네요.” “병사들이 기를 수 있게 하는 게 아니라 간부들이 병사들처럼 짧게 깎는 거로 바꿔야 하는 거 아닌가? 인권 좋지. 근데 이건 아니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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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진짜 군대 가고 싶어서 간 사람들 누가 있겠나

"억지로 간 것도 서러운데 머리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못하면 명백한 인권침해지."

ID 'kim6****'

#다음

이건 좀 아니다.

"심사숙고해야 할 듯. 어느 나라도 사병의 머리가 길지 않아."

ID '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