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영화관, 야구장 접종 완료ㆍ음성 증명자만 입장시 팝콘도 가능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으로 프로야구 경기 관중 입장이 재개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LG와 두산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 방역지침 조정으로 프로야구 경기 관중 입장이 재개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관중들이 LG와 두산의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적용되는 11월에는 코로나19 ‘백신 패스’ 소지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될 전망이다. 백신 패스의 경우 접종완료자는 접종 증명서를,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를 발급받는 형태다. 특히 영화관이나 야구장에서 백신 패스 소지자만으로 관람객을 구성했을 경우 인원 제한이 풀리며 취식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런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25일 공개했다. 이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될 1단계에서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시간제한 조치가 해제된다.

영화관·야구장서 취식 허용할 계획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단계별 적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백신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단계별 적용.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특히 당국은 그동안 엄격하게 금지된 다중이용시설 내의 취식을 일부 허용해 감염 확산 위험이 있는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실내에선 영화관을 대상으로, 실외에선 야구장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이 이뤄지며 코로나19 백신 패스 소지자에 대해서만 취식이 허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사전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나 미접종 음성 확인자만 이용하도록 영화관을 운영할 경우 일행 간 같이 앉기나 팝콘ㆍ음료 등 취식까지 허용해 그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장도 현재 수도권의 경우 정원의 30%만 관람할 수 있고 취식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는데 앞으로 접종 여부 구분 없이 정원의 50%까지 관람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종 완료자와 미접종 음성 확인자 전용 구역을 만들 경우 여기선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정원도 100%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바꿀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가를 거쳐 안정적인 상황이 유지된다면 2차 개편 때는 전면 실내 취식을 허용하거나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학교나 군대도 일상회복 추진 

다만 ‘백신 패스’ 구축이 완료됐냐는 질문이 나오자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최종안이 확정이 안 돼 음성 확인서까지 통합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구축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 증명서뿐 아니라 고령층을 위한 종이 형태의 증명서나 신분증에 붙일 스티커 같은 형태들을 다 같이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학교나 군대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일상회복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에서는 대면 수업을 추가로 확대하고 교육활동을 정상화해 교육 결손 회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대 내에서는 훈련과 휴가, 면회 등 병영 생활 전반에 걸쳐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