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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순쯤 '실외 노 마스크' 가능해질 듯...실내는?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1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스1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중간 단계가 적용될 올해 12월 중순쯤이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도 상황에 따라 실외 ‘노(No) 마스크’가 가능하나 타인의 시선이 의식돼 여간해선 벗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지침의 변화는 그만큼 일상회복이 성큼 다가왔단 상징이 될 수 있다.

3단계 완화추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3단계 완화추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위드 코로나 1단계 성적 괜찮아야 가능

정통령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조정팀장은 24일 열린 단계적 일상회복 사전 설명회에서 “실외 마스크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과정의 중간 단계에서 벗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전문가들이 시기와 관련해) ‘2단계 개편 정도 때 실외 마스크 해제는 결정할 수 있지 않냐’는 의견을 주고 있다. 이 부분은 좀 더 논의해 (정확한 해제)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은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다음 달 1일부터 6주간 시행 예정이다. 이중 마지막 2주는 평가 기간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과 중환자 병상 여력, 사망자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다음 단계로의 이행을 결정하게 된다. 이르면 12월 중순쯤 2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방역상황이 그만큼 안정됐다는 게 전제다.

현재도 상황 따라 벗을 순 있으나 

현재도 야외에서 타인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경우(집회·행사 등 제외)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마스크 착용 지침’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하지만 지침이 제대로 홍보되지 않다 보니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조건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국민 입장에선 ‘마스크를 언제 벗게 될 것인지’가 관심인데 현 계획대로라면, 한 달 반가량 걸린다는 얘기다.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운동중인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헬스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운동중인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실내 '노 마스크'는 마지막까지 어려워 

반면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위드 코로나 마지막 3단계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2.5배 이상 높은 델타형 변이가 우세종인 상황에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해서다. 더욱이 곧 실내활동이 확 늘어나는 겨울철이다. 마스크는 백신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효과적인 무기란 평가를 받아왔다. 성급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가는 자칫 확진자가 의료대응 체계를 위협할 정도로 폭증할 수 있다. 지난 7월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영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하루 5만1484명(23일 기준)에 이르는 상황이다.

정 팀장은 “실내 마스크는 마지막까지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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