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트리플 악셀 성공' 유영, 피겨 그랑프리 1차 동메달

중앙일보

입력

유영(17·수리고)이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4일 그랑프리 1차 프리 연기를 마치고 우는 유영. [EPA=연합뉴스]

24일 그랑프리 1차 프리 연기를 마치고 우는 유영. [EPA=연합뉴스]

유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46.24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70.73점을 받은 그는 합계 216.97점으로 최종 3위에 올랐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트리플 악셀을 소화하다 착지 실수를 해 5위에 그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오르며 최종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영이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9~2020시즌 그랑프리 2차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영. [AP=연합뉴스]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영. [AP=연합뉴스]

영화 '레미제라블'의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시작한 유영은 트리플 악셀에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연달아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트리플 루프와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처리했고,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점프까지 깔끔하게 성공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시 한번 쿼터 랜딩을, 트리플 플립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으나 비교적 깔끔한 연기를 펼쳤다. 유영은 끝나고 얼굴을 감싸 쥐었고,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유영은 ISU와의 인터뷰에서 "트리플 악셀과 다른 3회전 점프에서 쿼터랜딩 판정이 나왔지만, 큰 실수를 하지 않아 만족한다. 어제 쇼트프로그램은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지난 몇 시즌 동안 잘 탔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프리 연기를 펼쳤다"고 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18·수리고)은 199.34점으로 최종 8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70.56점을 받았던 김예림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28.78점을 얻었다. 금메달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232.37점)가, 은메달은 다리아 우사체바(217.31점·이상 러시아)가 획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