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 폐페트병 ‘플리스’ 새생명 … 지구도, 우리도 올해는 더 따뜻하겠죠?

중앙일보

입력 2021.10.25 09:30

가수 로운이 입은 노스페이스의 ‘플레이 그린 플리스 재킷’은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가수 로운이 입은 노스페이스의 ‘플레이 그린 플리스 재킷’은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최근 조깅이나 산책을 하며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환경과 건강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니스프리 ‘플로깅’ 캠페인 성황, 해양 쓰레기  4200L 수거
업계에서는 플로깅 등 '자원순환'에 소비자들이 지속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모양새다. 친환경 가치를 공유하고, 소비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지난달 12일과 지난 4일 제주도 해양 쓰레기 수거 단체와 손잡고 플로깅 캠페인을 벌여 사계해변·한림항 등에서 총 4200L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친환경+디자인 다 잡았다…스타일리시한 ’꾸안꾸룩’ 매치
패션업계도 이 같은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날씨가 선선해지자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플리스 신제품을 내놓으며 ‘친환경 소재’를 무기로 내세우는 게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F/W 시즌에 최초로 리사이클링 소재의 플리스 제품을 선보였던 노스페이스는 올해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원단을 적용해 ‘K-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플리스 한 품목에서만 약 3000만개 넘는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하며 국내 ‘친환경 뽀글이’ 열풍을 선도해왔다. 이번 시즌에 출시된 제품들은 친환경 추세에 발맞추면서 디자인도 뛰어나 요즘 패션 트렌드에 맞게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원마일웨어’(집에서 1마일 권내 착용) 등으로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배우 신민아가 착용한 노스페이스의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는 제주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배우 신민아가 착용한 노스페이스의 ‘플레이 그린 플리스 후디’는 제주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노스페이스가 2021 F/W 시즌을 겨냥해 내놓은 대표 제품 ‘플레이 그린 플리스 재킷’은 세미 루즈 핏의 실루엣에 앞 여밈 부분은 투웨이(2WAY) 지퍼로 포인트를 준 게 특징이다. 재킷 안쪽의 플리스 본딩 처리로 보온성을 높였고, 가슴 포켓으로 편의성까지 더했다. 색상도 크림, 카멜, 멜란지 그레이, 다크 네이비, 블랙 등 5가지로 다양하며, 재킷형과 후드형 디자인 모두 제작해 취향별 맞춤형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유틸리티 플리스 재킷’은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가슴 부분의 배색 원단에 4개의 아웃 포켓을 적용해 시각적 포인트를 더해 MZ세대의 스트리트룩으로 연출하기 좋다. 아이보리와 레드, 옐로우와 퍼플의 강렬한 배색 디자인 제품 외에도 톤온톤의 블랙까지 총 3가지 색상이 출시됐다.
매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플리스 열풍을 주도해온 ‘리모 플리스 재킷’은 올해도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특히 다양해진 컬러와 레오파드 무늬 등으로 ‘인싸템’ 연출이 가능하다. ‘노벨티 리모 플리스 재킷’은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는데, 간절기에는 아우터로 추운 겨울에는 미들레이어로도 활용할 수 있어 범용성 또한 뛰어나다.

‘헥사 트리플 럭스’는 천연 메리노 울 안창(인솔) 외에도 폐자동차 시트에서 수거한 가죽과 리사이클 메쉬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헥사 트리플 럭스’는 천연 메리노 울 안창(인솔) 외에도 폐자동차 시트에서 수거한 가죽과 리사이클 메쉬 원단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이다. [사진 노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

폐자동차 시트, 리사이클 메쉬 사용한 하이킹화
한편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제품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제품생산에 힘쓰고 있다. 새로 출시한 하이킹화 ‘헥사 트리플 럭스’는 폐자동차 시트에서 수거한 가죽, 리사이클 메쉬 원단에 천연 메리노 울 안창(인솔)을 더한 ‘친환경 제품’이다. 노스페이스의 스테디셀러인 ‘헥사(HEXA)’에서 영감을 받은 어퍼(갑피) 디자인이 특징이다. 접지력이 좋아 발에 전해지는 충격과 피로도가 덜하다. 또 가벼운 산행·캠핑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스타일링과 잘 매칭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여기에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까지 만족하게 할 수 있어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친환경 패션의 끝판왕’이란 별명을 가진 ‘에코 그라운드 스웨트 셔츠’는 땅에 매립했을 때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약 3년 이내에 완전하게 분해되는 국내 최초의 생분해 폴리에스터 소재 ‘에코 엔’을 적용했다.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 제주’ 원사를 사용한 조거 팬츠인 ‘에코 보니 스웨트 팬츠’와 함께 매치하면 스포티한 셋업이 가능하다. 이밖에 ‘우먼스 에코 캠퍼 재킷’도 편안한 루즈핏 실루엣으로 캠핑·낚시·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소재 원단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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