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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북 중국대사 일행, 장진호 찾아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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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23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현장에 조성된 중국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앙시망]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23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현장에 조성된 중국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앙시망]

리진쥔(李進軍·65) 북한 주재 중국대사 및 대사관 직원들이 23일 한국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가 벌어진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읍을 찾아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중국의 한국전쟁 표현)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고 관영 앙시망(央視網)이 24일 보도했다.

중국군 참전일 앞두고 방문 #영화 ‘장진호’ 1조원대 흥행

중국중앙방송(CC-TV)이 운영하는 뉴스사이트인 앙시망은 리진쥔 대사 및 대사관 직원이 이날 장진호 전투에서 숨진 병사들의 묘지를 찾아 중국 국가를 제창한 뒤 반주에 맞춰 “중국인민지원군 열사여 영원히 빛나리”라고 적힌 붉은 띠를 두른 조화를 헌화했다고 보도했다.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23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현장에 조성된 중국군 묘지를 찾아 성묘하고 있다. [사진=앙시망]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23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현장에 조성된 중국군 묘지를 찾아 성묘하고 있다. [사진=앙시망]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와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23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현장에 조성된 중국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앙시망]

리진쥔 주북한 중국대사와 중국 대사관 직원들이 23일 북한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 현장에 조성된 중국군 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앙시망]

리 대사의 장진호 방문은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1주년 기념일(25일)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다.

헌화 후 청년 외교관이 대사관을 대표해 ‘장진호 호반의 영웅께’라는 제목의 제문을 낭독했다. 제문에는 중국군 전사자를 칭송하고, 중국의 산하가 무탈하고 번영 부강한 오늘, 당대 청년이 항미원조 정신을 계승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분투의 신념을 담았다고 앙시망은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 개봉된 애국주의 영화 ‘장진호’는 23일 52억 위안(9579억원) 흥행을 기록했으며, 관람객 1억 명을 넘겼다.

한편, 중국은 올해 상반기에 2015년 부임한 리 대사 후임으로 차관급인 왕야쥔(王亞軍·52)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내정했지만 코로나19로 국경이 막히면서 아직 부임하지 못한 상태다.

북한은 올 초 2010년 부임해 11년간 대사직을 수행한 지재룡 대사 후임으로 이용남(61) 대사가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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