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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세계 1위 복귀... 우승 하나에 많은 걸 챙긴 고진영

중앙일보

입력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사진 KLPGA]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사진 KLPGA]

 고진영(26)이 2021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고 있다. 하반기에 완전히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면서 각종 타이틀도 따놓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 시즌 4승 #각종 타이틀 선두 등극, 시즌 최다 톱10 보너스도

고진영은 24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끝난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22언더파로 임희정(21)과 동률을 이룬 뒤, 1차 연장 끝에 우승해 시즌 4승, 개인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직전 대회였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그는 한국 선수 LPGA 투어 통산 200번째 우승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최근 치른 5개 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한 기염을 토해냈다.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여자 골프 세계 1위로도 복귀하게 됐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넬리 코다(미국)에 랭킹 포인트에서 0.55점 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코다가 불참한 사이 고진영이 우승하면서 이 차이가 뒤집히게 됐다. 시즌 다승 역시 고진영(4승)이 코다(3승)에 앞섰다.

고진영은 다른 타이틀도 부수적으로 많이 얻었다. 고진영은 시즌 톱10을 가장 많이 한 선수가 받는 시즌 동안 가장 많은 톱10에 든 선수에게 수여하는 리더스 톱10 1위를 확정했다. 올 시즌 17개 대회에서 11개 대회 톱10에 오른 그는 올 시즌 남은 2개 대회 결과에 관계 없이 보너스 1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또 고진영은 대회 성적을 환산한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경쟁에서도 3400.15포인트를 얻어 코다(2920.60포인트)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나섰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은 고진영은 시즌 총 195만6415 달러로 선두 코다(197만4657 달러)를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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