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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가 최동원 넘었다···37년 만에 224개 탈삼진 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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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두산 제공

두산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 두산 제공

아리엘 미란다(32·두산 베어스)가 故 최동원이 세웠던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미란다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으로 앞선 3회 초 1사 후 홍창기를 삼진 처리하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날까지 221탈삼진을 기록했던 미란다는 1회 채은성, 2회 이영빈에 이어 3회 '출루율 1위' 홍창기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시즌 탈삼진을 224개로 늘렸다. 이로써 최동원(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1984년 세웠던 종전 개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3개)을 37년 만에 경신했다.

미란다는 강속구를 앞세워 이닝마다 탈삼진을 하나씩 쌓았다.

미란다는 1회 초 2사 1루 상황에서 LG 4번 타자 채은성을 상대로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2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영빈에게 빠른 공만 네 개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동원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3회 신기록을 세웠다. 미란다는 3회 말 홍창기에게 4구째 시속 130㎞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두산 선수단과 팬들은 미란다가 신기록을 세우자 기립 박수로 축하했다. 미란다는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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