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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찻집 회동…"정권재창출 힘 보탤것""같은 DNA"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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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만남을 갖고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24일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는 서울 종로의 한 찻집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앞에서 이낙연 전대표와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종로구 안국동의 한 찻집앞에서 이낙연 전대표와 만나 포옹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전 대표는 회동 시작 뒤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꺼내 “저는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며 “당원과 지지자께서 여러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고 이어가야 한다는 대의를 버리지 말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그리고 마음의 상처가 아물도록 당 지도자가 앞서서 노력했으면 한다”며 “저를 지지해준 분들을 포함해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한 모든 분들에게 제 마음을 다해 위로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 “인생으로나 당 활동 이력, 삶의 경륜이나 역량이나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대표님”이라면서 “앞으로 민주당뿐 아니고 이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같은 DNA를 가진 팀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부족한 부분을 대표로부터 채우고 수시로 조언을 얻고 또 함께 정권을 재창출해서 국가와 미래를 지금보다 훨씬 더 밝게 여는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표가 품이 넓게 모든 길을 수용해 주시고 정권 재창출에 모든 일을 함께해주겠다는 말씀을, 제가 현장에서 실천으로 반드시 보답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로 회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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