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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밀물시간에 해루질 나섰던 50대 남성 이틀째 실종

중앙일보

입력

한밤중 갯벌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관광객이 실종돼 해경과 소방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3일 오후 2시11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암 인근 바닷가에서 갯벌체험에 나섰던 50대 남녀가 고립돼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에 구조되고 있다. [사진 태안해경]

23일 오후 2시11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암 인근 바닷가에서 갯벌체험에 나섰던 50대 남녀가 고립돼 출동한 해경과 119구조대에 구조되고 있다. [사진 태안해경]

24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시57분쯤 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한 바닷가에서 일행 4명과 해루질(도구나 손으로 해산물을 잡는 행위)을 하던 A씨(50대 남성)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충남소방본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바닷물 빠르게 들어차 일행들도 해경이 구조 

신고를 받은 충남소방본부는 119구조대를 현장으로 보내고 관할인 태안해양경찰서에도 공조를 요청했다. 태안해경도 사고 현장으로 해양구조대를 보내 수색에 나섰지만 신고 접수 이틀째인 24일 오전까지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조사 결과 지난 A씨는 22일 오후 9시30분쯤 일행 4명과 함께 지곡면의 갯벌로 해루질을 나갔다. 각자 흩어져서 해산물을 잡던 중 한 일행이 A씨가 없어진 사실을 알고 119에 급하게 신고했다. 당시는 바닷물이 빠르게 들어차는 밀물시간으로  A씨 일행 4명과 긴급 출동한 태안해경 학암포파출소 순찰구조팀에 구조됐다.

지난 23일 오전 1시57분쯤 충남 서산시 지곡면 갯벌에서 일행들과 함께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태안해경]

지난 23일 오전 1시57분쯤 충남 서산시 지곡면 갯벌에서 일행들과 함께 해루질을 하던 50대 남성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 태안해경]

실종 이틀째인 24일 태안해경은 실종 부근 해상에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항공기,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소방과 충남경찰청, 한국해양구조협회 충청북부지부 드론수색대, 민간해양자율구조선 등도 현장 주변에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50대 남녀, 갯벌에서 고립됐다 겨우 구조돼 

23일 오후 2시10분쯤에는 태안군 안면암 인근에서 B씨 등 50대 남녀가 갯벌체험에 나섰다가 고립돼 해경과 119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됐다. 이들과 함께 해산물을 잡던 일행 2명이 먼저 해안가로 빠져나와 119를 통해 구조를 요청했다.

성창현 태안해경서장은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한 만큼 실종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밀물이 되면 고립과 침수, 표류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미리 안전지대로 이동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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