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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8강에 신진서 등 한국 5명 진출…중국은 3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3일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 참석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23일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 참석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 [사진 한국기원]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을 거쳐 한국 선수 총 5명이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신진서 ‘완승’…김지석·안성준 석패

23일 서울과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16강 둘째날 경기에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이날 중국 랭킹 6위 판팅위 9단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판팅위 9단을 상대로 17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초반은 팽팽했지만, 59수째 흑을 잡은 판팅위 9단의 실수가 나오면서 신진서 9단에 우세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신진서 9단은 올해 세계대회에서 1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전날 16강전 첫날에 4명 전원이 중국 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한국은 둘째날 안성준 9단과 김지석 9단이 패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5승2패를 거두게 됐다.

32강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 커제 9단을 격파한 김지석 9단은 이날 숙적으로 평가받는 중국 랭킹 2위 양딩신 9단에게 221수 만에 아쉽게 역전패했다. 안성준 9단은 중국 랭킹 9위 롄샤오 9단과 접전 끝 250수 만에 반집패했다.

23일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 참석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왼쪽부터), 김지석 9단, 안성준 9단. [사진 한국기원]

23일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 참석한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왼쪽부터), 김지석 9단, 안성준 9단. [사진 한국기원]

이에 따라 한국은 박정환·신진서·이동훈 9단, 이창석·한승주 8단이 8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양딩신 9단과 롄샤오 9단, 자오천위 8단이 8강에 올라섰다.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자오천위에게 8강 티켓을 넘겨줬다.

오는 25일~26일 양일간 진행되는 8강전에서 첫날 신진서 9단은 한승주 8단과 승부를 겨루고, 이창석 8단은 양딩신 9단과 맞붙는다. 둘째날에는 박정환 9단과 롄샤오 9단. 이동훈 9단과 자오천위 8단이 대결한다.

8강전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한승주 8단 상대 6승1패로 앞선다. 이창석 8단은 양딩신 9단과 공식경기 첫 대결을 펼친다. 박정환 9단은 롄샤오 9단 상대 2승5패를 기록 중이며, 이동훈 9단은 자오천위 8단에게 2승으로 앞서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김지석 9단 우승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지만, 8강에 다섯 명이 진출하면서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그간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11회, 일본 2회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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