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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09:31:20

"항암 링거? 그건 비타민 주사였다" 최성봉 지인 충격 증언

중앙일보

입력 2021.10.23 00:42

업데이트 2021.10.23 06:41

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최성봉. [인스타그램 캡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받는 가수 최성봉에 대한 지인들의 충격적인 폭로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성봉의 암투병 논란을 다뤘다.

방송에서 최성봉과 같은 음악모임 회원이었던 A씨는 “모임이 끝나면 동아리 건물에서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며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최성봉은 사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건배사를 외쳤다.

또 다른 회원은 “(최성봉이) 건강상 문제가 없어 보였고 늘 먹을 때 음식을 과하게 시켰다”고 말했다.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최성봉의 사업 파트너였던 최측근 B씨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B씨는 언론에 공개된 한 사진 속 최성봉의 팔에 꽂힌 링거는 항암 관련 주사액을 맞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링거를 꽂고 있는 사진은 비타민D다. 저랑 같이 맞은 거였다”라고 말했다.

병원복을 입고 사진 찍은 사진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산 병원복이다. 택배로 온 걸 봤다. 테라스에서 입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사진 속 병원복은 진짜 대학병원의 병원복이 아닌 가짜라고 주장했다.

B씨는 또 “어느 순간 자기가 갑자기 암이라고 했다”며 최성봉이 거짓말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기사에 ‘한 친구가 쓰러지는 걸 봤다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너니까 앞으로 기자들에게 연락 오면 잘 받아’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굉장히 치밀하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성봉의 암 투병 사실을 접하고 후원금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보낸 팬 C씨는 최성봉이 집에서 술을 권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지난 추석에 최성봉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최성봉이 감사의 의미로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 그를 만났다”고 설명했다.

최성봉의 집을 찾은 C씨는 그의 집에 있는 많은 술병을 보고 놀랐다고 전했다. C씨는 “(최성봉의 집) 식탁 밑에 술병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아 술 한 병 깔까요?’라고 하더라. 진짜 암투병을 하는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워졌다”고 털어놨다.

이날 최성봉은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힘든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거짓 암투병 논란에 대한 답변은 피했다.

“성봉 씨를 응원하고 감동한 사람들을 속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성봉은 “반대로 저도 상처받았다. 왜 이거는 생각 안 해주시는지 모르겠다. 말뿐인 말도 많았다. 저의 엄마, 아빠가 돼주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은 한 명도 없다. 상처를 많이 줬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자초한 일 아닌가”라는 물음에는 “저 그냥 죽으려고 한다. 자살하는 걸 원하세요?”라고 물어 제작진을 당황하게 했다.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SBS ‘궁금한이야기Y’ 방송 캡처]

한편 최성봉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tvN ‘코리안 갓 탤런트 시즌1’ 준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최성봉은 “5세 때 보육원에서 구타당해서 도망쳐 나왔다. 껌을 팔면서 길거리를 전전했다. 처음으로 좋아했던 게 음악이어서 많이 부르진 못해도 좋아한다”며 불우한 유년시절을 털어놔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최성봉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놓지 않으며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판 ‘폴 포츠’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미국 CNN 뉴스에도 소개될 정도였다.

이후 지난 1월 최성봉은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고 위, 대장, 폐, 갑상선 등에 암이 전이돼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마음 아파했다.

그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죽을 때까지 노래를 포기하기 싫다”며 앨범 제작을 위한 10억 원 목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사연을 들은 사람들은 돈을 모아 그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을 최초로 제기하며 파문이 일기 시작했다. 이진호는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최성봉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환자복을 입었고, 대장암 환자임에도 술과 담배를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최성봉은 암 투병 진단서를 공개하며 강력히 반박했으나 이 역시 허위라는 의혹이 일며 논란을 키웠다. 이후 최성봉은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악플에 시달리며 힘들었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고, 방송 말미에 119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최성봉은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팬카페에 글을 올리고 후원금을 보낸 팬들에게 환불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글을 삭제하고 팬카페 운영을 중단하는 등 신뢰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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