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부인 강윤형씨가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자신들의 사례를 공개했다.
강씨는 지난 20일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 ‘관풍루’에서 “남편이 제주지사로 당선(2014년 7월)돼 내려갈 때 판 서울 목동 아파트가 지금은 3배나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3000평이나 되는 제주지사 관사를 어린이 도서관으로 돌린 뒤 (거주를 위해) 제주시에서 집을 샀다”며 “사실 저는 목동 아파트를 팔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이 ‘정치하면서 재테크 안 하기로 하지 않았나’며 압박해 8억3000만원에 팔았다”고 했다.
강씨는 “(매도한 목동 아파트가) 6년 만에 26억이 되더라”며 “이 모든 것이 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씨는 “그래도 저희는 제주에 집이라도 있지 청년들에게 얼마나 좌절감을 줬는가”라며 “집값만 올려 서민들과 청년들을 괴롭히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 강윤형씨는 “문재인 정권이 제일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건 ‘본인들 편은 무조건 옳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다 적폐다’라며 국민을 너무 편 갈라놓은 것”이라며 “(그래서) 조국 사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나 안티소셜(antisocial, 반사회적) 경향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씨는 이 후보를 두고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들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다. 그렇기에 치료가 잘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을 함께 살아가고 공존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나 배려보다는 분노, 뒤틀림, 원한, 한풀이, 복수 이런 게 있다”면서 “사람들의 권리나 타인이 가진 것을 침해하고, 이용한다. 무자비하게 타인을 이용하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 특징을 지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