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문대통령, 다음주 G20 참석차 로마로…교황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22 16:55

업데이트 2021.10.22 19:25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7박9일간 교황청 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등 참석을 위해 유럽을 방문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공식 방문, G20과 COP26 정상회의 참석 및 헝가리 국빈 방문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및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는 화해와 평화의 상징인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교황도 한결같이 방북 의사를 피력해왔다.

그러나 교황 방북이 처음 논의된 3년 전과 달리 남북관계가 냉랭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하는 북한이 교황을 바로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교황을 단독 면담할 예정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폭넓은 대화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함께 가는 것으로 (연관된) 여러 가지 의미있는 제안과 활동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0일과 31일, 양일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1월 1일과 2일, 양일간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정상회의(COP26)에 참석할 예정이다.

130여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사국총회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G20 및 COP26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와 9월 유엔총회 참석에 이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국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대통령의 초청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내달 2일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공간 건립에 대해 사의를 표한다.

이튿날(11월 4일)에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이들 국가들 각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헝가리 방문은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이다.

이번 순방에는 이인영 장관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함께 한다.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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