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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뒷광고'에 '탈세'까지… 세무조사서 딱 걸렸다

중앙일보

입력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인기를 얻는 인플루언서들이 광고 수입이나 후원금 등을 숨기는 방식으로 탈세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광고비를 받았으면서 광고라는 사실을 숨기는 ‘뒷광고’를 하며 뒤로 챙긴 이익으로 본인의 슈퍼카를 사는 등 사적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국세청은 21일 온라인 플랫폼에 기반을 둔 사업자와 공직 경력 전문가 등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뒷광고’를 한 대가로 받은 광고비를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인플루언서는 16명입니다. 인플루언서들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뒷광고’로 받은 대가로 차량 구매, 해외여행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업무상 비용으로 처리해 탈루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또 해외 가상계좌를 이용해 후원금을 받고 이 소득을 뒷주머니로 빼돌리기도 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의 대대적인 ‘뒷광고’ 논란은 지난해 8월에도 있었습니다. 기업에 광고비를 받고 이른바 ‘내돈내산(내가 돈 주고 내가 샀다)’인 척해 돈을 빼돌리고 구독자들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받은 많은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세금을 탈세하고 돈을 탈루한 인플루언서에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셉니다. “세금 탈세는 환수가 아니라 징벌적 과세해야 한다. 탈세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을 심어버려야 함.” “또 뒷광고야? 진짜 지긋지긋하다. 처벌을 제대로 해야 다시는 이런 짓 안 한다. 세금 또박또박 내는 사람들 바보 만드네.”

반복되는 ‘뒷광고’ 논란에 인플루언서들의 태도를 지적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유튜브 뒷광고 논란 터진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이런 짓을 해? 이러고 또 사과 영상 올리고 복귀하겠지. 반성이라곤 하나도 없다.” “세금은 의무다. 그 정도면 유튜브만 해도 돈도 꽤 벌 텐데 욕심이 화를 부른다.”

이런 인플루언서의 콘텐트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가장 큰 해결 방법은 저런 이들의 영상을 사람들이 안 보면 되는 것인데, 사람들이 그러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그럼 뭐해. 다시 돌아오면 기다렸다고 해주는 구독자들이 있는데. 그러니까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거다. 소비하지 말아야 함.”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이런 것도 모르고 구독하고 좋아요 하면서 후원해 주겠지."

ID '그러려니'

#네이버

"이대로 가다가는 온 국민이 전과 하나쯤은 가지고 살겠구먼… 법이 무서워야 각종 범죄가 줄 텐데."

ID 'gmdt****'

#네이버

"사람들이 더 이상 팔로우 안 하지. 저런 양반들은 이미지가 생명인데 얼른 신상 공개해라. 그래야 쟤들 수입 끊긴다."

ID 'jinw****'

#다음

"세금은 내고 당당히 돈 써라. 정당하게 번 돈 누가 뭐라 하지 않고 당당하게 쓰는 돈 뭐라 하지 않는다."

ID '백만장자'

#다음

"그런데 세게 책임을 물어야 할 텐데… 물방망이 때리는 거 아녀?"

ID 'tinydub'

#네이버

"실제 추징뿐 아니라 실형을 선고해야 탈세가 사라진다. 우리나라는 처벌이 너무 약해서 걸리면 내면 되지라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

ID 'obb1****'


이소헌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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