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조폭연루설’ 제기 장영하 변호사 고발

신선일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장영하 변호사를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 위반 등으로 고발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조폭연루설’을 제기한 장영하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민원법률국은 이날 장 변호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고발장에 “장 변호사가 이 후보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공공연하게 거짓 사실을 드러내 이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시했다.

장 변호사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가 ‘국제마피아’ 조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변호사 시절부터 유착관계가 있었고 공생관계였다”고 주장했다.

또 장 변호사는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돈다발 사진’의 출처로 꼽힌다.

김 의원은 당시 장 변호사를 통해 받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의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 진술서와 이 후보에게 건넸다는 돈다발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회재 민주당 법률위원장은 “장 변호사는 지속해서 이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일삼아왔고, 박씨의 사실확인서가 사실이 아니란 점을 경기도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했음에도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공표했다”며 “대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국민을 혼란하게 한, 죄질이 매우 중한 범죄”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