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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양아치?" 택시기사 요금시비에…집에서 톱 꺼내온 男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뭐, 양아치?" 

택시기사로부터 이 같은 모욕을 당했다며 톱을 가져와 협박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A씨(65)를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47분쯤 금천구 독산동의 한 가게 앞에서 톱을 들이대며 택시기사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택시요금 문제로 시비가 붙었고, 격한 언쟁으로 이어졌다. 결국 A씨는 '부족한 돈을 가져오겠다'고 나선 뒤 주거지에 보관 중이던 톱을 들고나와 피해자를 협박했다.

지나가던 시민이 이 장면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A씨를 검거했다. 택시 기사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며, 택시기사가 '양아치' '사기꾼'이라고 자신을 모욕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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