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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헝다 23일 유예기간 만료 앞두고 달러채권 이자 지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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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헝다 23일 유예기간 만료 앞두고 달러채권 이자 지급”

쉬자인 회장이 이끄는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는 2017년 “주머니마다 돈이 꽉 찼다”며 최고의 해를 보냈으나 그로부터 4년 만에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헝다의 상하이 본사. [AP=연합뉴스]

쉬자인 회장이 이끄는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는 2017년 “주머니마다 돈이 꽉 찼다”며 최고의 해를 보냈으나 그로부터 4년 만에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헝다의 상하이 본사. [AP=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오는 23일 지급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달러화 채권 이자를 가까스로 상환했다. 이로써 공식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를 일단 모면하게 됐다. 시장은 헝다의 이번 채권 이자 지급 소식에 일단 안도했다.

중국 관영 증권시보는 2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달러화 채권 이자 8350만달러(약 985억원)를 전날 수탁 기관인 시티은행에 송금했으며 채권 보유인들이 이 돈을 23일 전에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헝다는 지난달 23일 이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 하지만 채권 계약서에 30일 유예기간 조항이 있어 지금껏 공식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되지 않았다. 헝다가 유예기간이 끝나는 23일까지 끝내 이자를 내지 못하면 공식 디폴트가 선언될 수 있었다.

만일 헝다가 이번 상환에 실패했다면 192억달러(약 22조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달러화 채권 연쇄 디폴트 사태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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