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동생 전경환 사망···"박정희 피격 즉시 보고한 인물"

중앙일보

입력 2021.10.22 10:22

업데이트 2021.10.22 11:15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회장. [중앙포토]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 중앙본부회장. [중앙포토]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 씨가 21일 사망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22일 삼성서울병원 등에 따르면 뇌경색과 다발성 심장판막 질환 등의 지병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전씨는 7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씨는 군인 출신으로 예편 뒤 삼성그룹 비서실, 청와대 경호실 경호계장으로 일했다.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 피격사건 때 보안사령관이던 전 전 대통령에게 상황을 곧바로 알린 인물로도 전해진다.

1980년 전 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 전씨는 대통령경호실 보좌관으로 임명됐다. 이후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 등을 맡았으나 1989년에 새마을운동본부 회장 등을 지내며 공금 7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7년, 벌금 22억원 등을 선고받았다.

또 2004년엔 아파트 신축공사에 필요한 1억 달러 자금을 유치해 주겠다고 건설업자를 속여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6억원을 받는 등 총 15억원과 7만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돼 2010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다. 형 확정 2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건강상 이유로 형 집행 정지를 받는 등 각종 병환을 이유로 총 8차례 형 집행 정지 처분을 받았고, 2017년 3월 가석방됐다.

전씨의 발인은 24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용인 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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