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MB·朴사면, 文 결자해지…안하면 내가 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21.10.22 06:30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부산 수영구 부산 MBC 사옥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18일 부산 수영구 부산 MBC 사옥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22일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으로 하여금 두 전직 대통령을 수감토록 했다면서다.

이날 유 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와 관련해 "임기 초에 국민에게 솔직하게 설명하고 사면을 하면서 정치보복(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임기 내에 매듭을 풀고 갈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면서도 문 대통령이 해결하지 않을 경우 본인의 임기 초에 사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임기 초 국민한테 솔직하게 설명부터 해야 한다. 박근혜 이명박 두 분 전직 대통령이 어떤 죄목으로 감옥에 있었다고 말이다"라며 "사면을 하면서 정권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보복'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게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원희룡·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왼쪽부터)가 18일 오후 부산 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홍준표·원희룡·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왼쪽부터)가 18일 오후 부산 MBC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합동토론회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경기 성남시 대장동개발특혜 의혹에 대해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면서도, 이번 정부에서는 특검이 도입될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유 전 의원은 "대장동의 구조를 보면 (이 지사가) 모를 수가 없다"라며 "이 후보같이 아주 똑똑한 사람이 결재를 그렇게 자주, 많이 하면서 이 구조에서 누가 돈을 가져가는지를 모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정권은 국정농단 특검을 하고, 대선 때 쉽게 이기는 경험을 했다"라며 "반대로 '드루킹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검에 대해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뭔가는 해내지 않았나, 특검이라는 것은 어디로 튈지를 모르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이 무서워서 못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딸 유담씨. [유승민 TV 캡처]

유승민 전 의원(왼쪽)과 딸 유담씨. [유승민 TV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유 전 의원은 "고발사주 의혹은 관련 수사에서 직접 연관이 있는 증거가 나오면 윤 후보도 곤란해질 것"이라며 "윤 후보가 되면 지금 우리 당이 원하듯이 문재인 정권 청산을 제대로 할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에 대해 "두 사람이 다 후보가 되어서 붙으면 볼만할 것"이라며 "대선에서 대통령의 도덕성, 품격, 자격 이런 것은 둘이 도긴개긴"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은 윤 전 총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보다 낮다. '골든 크로스' 가능성을 질문하자 그는 "당원 쪽에서 변화가 있어야 제가 1등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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