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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박서보 ‘금관 문화훈장’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이어령(左), 박서보(右)

이어령(左), 박서보(右)

이어령(왼쪽 사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금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총 35명을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이 명예교수와 함께 박서보(오른쪽) 화백이 수훈한다. 문체부는 “이 명예교수는 소설가·시인·평론가로서 소설 『장군의 수염』, 수필집 『디지로그』 등 활발한 저작 활동으로 시대 변화에 따른 문학적 방향성을 제시했고, 교수로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박서보 화백은 단색화의 선구자로 한국 미술의 추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행정가이자 교육가로 한국 미술 발전에 공헌한 점을 수훈 사유로 들었다.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는 금관·은관·보관 등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5명이다. 100세 넘는 나이에 현역으로 활동하는 김병기 화백,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인 안숙선 명창 등이 은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로보트 태권 브이(V)’ 등 애니메이션 50여 편을 제작한 김청기 감독, ‘앞으로’를 비롯해 동요 500여 곡을 쓴 고(故) 이수인 작곡가 등은 보관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체부는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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