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동규, 압수수색 전 이재명 복심과 2시간 통화”

중앙일보

입력 2021.10.22 00:02

업데이트 2021.10.22 01:27

지면보기

종합 08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 직전 2시간 동안 통화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에 따르면 정보의 출처는 “유 전 본부장이 전화 통화하는 것을 옆에서 본 사람”이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지난달 29일 자택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누군가와 통화를 한 뒤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유씨가 휴대전화를 던지기 전 두 시간 동안 통화했다”며 “유씨는 과거에 악역은 다 하고, (자신이) 뇌물 받은 것까지 나와 토사구팽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뜻을 판단할 수 있는, 중간 연결을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통화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는 통화한 인물에 대해 “누군지 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완전 복심이면서 유동규까지도 잘 알고 달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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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지사는 ‘너무 확신하면서 말하는 것 아닌가’라는 사회자의 말에 “확신할 때는 근거가 있는 것”이라며 “제보가 있다는 것까지 공개할 수 있는 팩트다. 그게 누구냐는 안 된다. 저도 보호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전날(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감에서 구속 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 친구와 통화한 게 최근엔 전혀 없다.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나중에 들은 바로는 지난해부터 이혼 문제 때문에 집안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며 “압수수색 당시 침대에 드러누워 있었다는 보도가 있던데 돌려돌려 들어 보니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치명적인 실수”라며 “자살약 먹고 누워 있던 건 어떻게 알았을까”라고 되물었다. 이어 원 전 지사는 “말한 의도는 유동규가 1년 전부터는 자기와 거리가 멀어졌다. 유동규의 개인사 때문이라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개인 일탈이었다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묻지도 않은 걸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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