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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 임신 알리자 바로 연락두절…K배우보다 더한 XX"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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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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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선수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낙태를 하게 됐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배우 김선호의 '낙태 종용 의혹' 폭로 사흘만이다. 유명인에 대한 폭로를 계기로 과거 자신의 피해 상황 고발이 이어졌던 지난 2018년의 '미투(#MeToo)' 운동과 같은 양상으로 번질지 주목된다.

20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는 '유명 연예인 K씨 보다 더한 XX도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는 펜싱선수 B씨와 6년 전 연애 중 임신을 하게 됐지만, B씨가 책임지지 않고 떠나, 혼자 낙태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다.

A씨는 "6년 전쯤 연애를 하다가 잘못된 피임으로 임신을 했다"며 "대학생이었던 저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키우고 싶어도 지우고 싶어도 돈이 없었고, 아이를 지우려고 해도 그 당시엔 불법이고 보호자인 남자친구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남자친구인 B씨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그는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바로 연락 두절이었다"며, B씨의 가족들에게 알렸지만 "둘이 일은 둘이서 알아서 하라며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B씨가 예정했던 유학을 위해 출국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망연자실했다"며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낙태를 했다. 이후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아직도 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우연히 B씨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의 배우자의 SNS를 통해 과거 일을 밝혔다"며 "B씨의 배우자가 병원비용을 주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B씨의 진심 어린 사과는 받지 못했다.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만 듣고 싶다"고 주장했다.

한편 배우 김선호는 지난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낙태 종용 의혹을 받았다.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익명의 글쓴이는 K씨로부터 낙태를 회유 받았고, 아이를 지운 뒤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선호는 사흘만인 지난 20일 소속사를 통해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입장문)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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