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윤석열, 히틀러 시대도 찬양하나…어리석은 발상"

중앙일보

입력 2021.10.21 13:30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 주자 홍준표 의원이 같은당 후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지도자 수업이 전혀 안 돼 있는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지도자의 잘못된 역사 인식은 국가의 운명을 가름할 수도 있다"며 "1960년대 초 아시아에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는데 하나는 박정희 장군의 쿠데타였고, 다른 하나는 버마 네윈 장군의 쿠데타였다"고 말했다.

이어 "쿠데타로 집권한 두 장군은 각자 나라를 이끌 방향으로, 박정희 장군은 자유 민주주의로 향했고 네윈은 국가 사회주의로 갔다. 그 결과 60년 후 한국은 선진국 시대를 열었고 버마에서 국호를 고친 미얀마는 아직도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남아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최근 윤 후보의 전두환 정권 옹호 발언은 참으로 위험한 역사 인식이다. 히틀러시대 독일도 대단한 경제발전이 있었던 때"라며 "그러면 윤 후보는 히틀러 시대도 찬양하나. 참으로 어리석고 아둔한 발상이다. 아직은 지도자 수업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칼잡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국민들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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