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샤워할때 男직원 지켜봤다" 어릴적 학대 폭로

중앙일보

입력 2021.10.21 13:20

업데이트 2021.10.21 13:35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아동학대 방지 대책 입법을 촉구하는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아동학대 방지 대책 입법을 촉구하는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계적인 호텔 ‘힐튼’의 상속자이자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40)이 10대 시절 기숙학교에서 가혹 행위에 시달린 경험을 토로하며 미 의회에 아동 보육 시설 내 학대 방지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힐튼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워싱턴DC 의회 앞에서 입법을 촉구하는 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힐튼은 “나는 오늘 패리스 힐튼이 아니라 (아동학대) 생존자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10대 때 기숙학교에서 당한 폭행, 폭언, 성희롱 등 피해를 털어놨다.

힐튼은 “16세 때 한밤중 건장한 남성 2명이 침실로 들어와 나를 깨운 뒤 ‘쉽게 갈 것인지 어렵게 갈 것인지’ 물었다”며 “납치라고 생각해 소리를 질렀는데, 부모님은 내가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울고 있었다. 부모님은 엄격한 사랑으로 나를 바꿀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아동학대 방지 대책 입법을 촉구하는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이 미국 워싱턴DC 의회의사당 앞에서 아동학대 방지 대책 입법을 촉구하는 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힐튼은 “이후 2년간 기숙학교 등 4곳을 거쳤는데, 당시 겪은 가혹 행위 탓에 정신적 외상을 얻어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불면증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날 학교 직원들이 목을 조르고 뺨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한 남자 직원은 힐튼이 샤워하는 장면을 봤고, 저속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병원 진단도 없이 약을 먹이기도 했다고 힐튼은 전했다.

그는 “학교 직원들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도록 한 데다, 벌로 의복 없이 독방에 감금했다”며 “유타주의 한 기숙학교를 다녔던 11개월 동안 나는 번호가 붙은 옷을 받았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다. 햇빛도, 신선한 공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힐튼은 “이런 학교가 수천 개가 있고, 20만 명에 달하는 아동이 매년 입소한다”며 “아동은 매일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심리적, 성적으로 학대를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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