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300야드 클럽’ 8명, 한국의 디섐보는 장승보

중앙일보

입력 2021.10.21 11:26

업데이트 2021.10.21 16:33

장승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장승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본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300야드를 넘는 이른바 ‘300야드 클럽’ 선수는 8명으로 나타났다.

KPGA 통계에 의하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이전인 20일까지 투어에서 가장 멀리 치는 선수는 장승보(309.3)였고 재미 교포 마이카 로렌 신이 308.5야드로 2위다.

김민준, 김홍택, 김태훈, 공태현, 김비오, 김한별도 평균 300야드를 넘겼다.

코리언 투어 선수들의 샷거리는 일본 투어(JGTO)와 비슷하다.

일본 투어에서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0야드를 넘게 친 선수는 9명이었다. 하타지 다카히로가 313.5야드로 최장타이며 재미 교포인 김찬이 306.1야드로 2위다. 한국의 김성현은 300.2야드로 7위에 랭크됐다.

한국과 일본 투어는 상위 30명의 평균 거리가 각각 296.5야드, 297.3야드로 큰 차이가 없었다.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 [AP=연합뉴스]

미국 PGA 투어는 한 단계 위다. 전체 선수 평균 거리가 296.2야드로 한국 상위 30명의 평균 거리(296.5)와 비슷하다.

PGA 투어의 2020~2021 시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0야드를 넘긴 선수는 61명이다. 브라이슨 디섐보가 323.7, 로리 매킬로이가 319.3, 캐머론 챔프가 317.1, 매슈 울프가 315.9야드를 쳤다.

300야드 클럽은 지금은 흔하지만 20세기엔 단 한 명뿐이었다.

'풍운아' 존 댈리만 1997년과 1999년, 2000년 평균 거리 300야드를 넘겼다. 1996년 데뷔한 타이거 우즈는 기록상으론 평균 298야드(2000년)를 친 게 20세기 최고였다.

PGA 투어에서 300야드 클럽은 2003년 9명으로 늘었고, 2004년엔 15명이 됐다. 2014년 20명대(25명)로 뛰고, 2017년 43명으로 늘었다. 2020년엔 72명이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00야드를 넘겼다.

존 댈리. [AP=연합뉴스]

존 댈리. [AP=연합뉴스]

한편 영국 R&A와 미국 골프협회(USGA)는 내년부터 46인치(116.84㎝) 이상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없게 했다.

48인치 채를 썼던 필 미켈슨은 “한심한 일”이라고 로리 매킬로이는 “드라이버 길이가 (샷거리에)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참여한 국내 선수들은 이번 결정에 별 상관없다는 반응이 주였다.

함정우는 “긴 드라이버로 치면 공이 멀리 가기도 하지만 많이 휘기도 하더라. 국내 코스엔 OB가 많은데 이를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1~2인치 늘여봤는데 거리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더라. 오히려 리듬 유지가 어려워 미스샷이 나오더라”고 했다.
인천=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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