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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광주시민 학살한 전두환 두둔한 尹, 경악스럽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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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씨 두둔 발언을 두고 "경악스럽다"는 의견이 나왔다.

21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광주에서 시민들을 학살한 전두환에게서 그래도 공은 공이라고말할 거리를 찾는다는 것이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씨가 5·18과 쿠데타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 호남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분이 많다'고 발언한 사실을 두고 비판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시민들을 학살한 학살자는 그 사실만으로 역사적인 평가가 끝나야 하고, 끝날 수 밖에 없다. 학살한 이후에 무엇을 했건 그것은 학살의 전리품이고, 학살의 전리품을 논하는 순간 학살의 공포와 광기가 피해자를 두 번 죽이기 때문"이라며 "거기에 더해 호남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분이 많다고 말하면서 광주 시민들을 분열시키는 발언까지 서슴지않않다. 광주 시민들을 공포와 광기의 피해자와 완장찬 학살자의 조력자로 분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윤석열 국민의힘대선경선후보가 사과로 되돌리 수 없는 일이다. 윤석열 국민의힘대선경선후보가 학살자의 전리품을 꺼내 들고 광주시민을 분열시킨 것에 대해 광주시민들의 정의로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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