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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총파업 “조직 이기주의다” “정당한 권리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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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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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총파업과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총파업과 투쟁을 예고해 경찰은 집회가 예상되는 장소에 차벽과 펜스를 설치했습니다. 정부는 방역이 우려되는 만큼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5인 미만 사업장 차별과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동자들의 노조 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 책임제 쟁취 등도 주장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려는 취지입니다. 민주노총은 전체 조합원의 절반인 55만 명 정도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총파업과 집회에는 공무원노조·전국교직원노조 등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급식조리원과 돌봄 전담사 등이 포함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도 동참하면서 상당수 학교에서 학교 급식 제공과 돌봄 교실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해 각 지역 교육청은 긴급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집단 이기주의 아닌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어하는 상황에 뭐하는 거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집단 이기주의다.”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은 또 급식도 못 먹고 피해 본다.”

# “취지 이해할 수 있다”

“노동 이슈를 전면으로 부각한다는 취지인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방역 수칙을 어기면 곤란할 듯.”

“노동자 권리를 위해 목소리 내는 단체다. 이렇게 안 하면 누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겠냐?”

# “이런 방법은 걱정된다”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 단체여야 하는데 자꾸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 노동자의 권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점점 힘이 약해질 텐데…. 조금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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