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즈스토리] 데이터·기술 기반으로 국내 ‘온라인 SME 금융’ 개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네이버파이낸셜

금융사와 협력해 대출 문턱 낮춰 / 스마트스토어 대출 1000억 돌파 / 무료 ‘빠른정산’ 서비스도 눈길

네이버파이낸셜이 국내 ‘온라인 SME(중소상공인) 금융’을 개척하고 있다. 데이터·기술 활용 및 금융사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SME 신용대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글로벌 커머스 업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에게 구매 확정이 되기 이전에 정산하는 ‘빠른정산’ 서비스는 자체적으로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으며,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금융사들과 협력을 통해 점점 더 많은 SME를 포용하는 금융 사다리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신용대출로 금융사각지대 해소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우리은행과 함께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업계에서 금융소외 계층에 해당하는 온라인 SME를 포용하는 혁신 금융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에서 네이버파이낸셜이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정 대리인으로서 신용평가에 활용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은 스마트스토어 매출·반품률·재구매율 등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담보나 매장이 없는 것이 일반적인 온라인 사업자들도 포용하게 된 원동력으로 꼽힌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지난 5월 대출 약정액 5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대출을 받은 사업자의 60%는 MZ세대이고, 20%는 스마트스토어 업력이 1년도 안 된 초기 사업자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 대출 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을 가진 SME들을 위한 금융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신용등급이 상승해 더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게 된 사업자는 전체의 60%다. 이 중 대출이 어려웠지만 승인으로 전환된 비율은 19.1%로, 우리은행 스마트스토어 대출 도입 이전보다 약 3.4%p 상승했다. 이는 미래에셋캐피탈에 이어 지난 7월부터는 우리은행과도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대출을 신청한 SME가 미래에셋캐피탈 대출 상품에 적용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과 우리은행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통해 동시에 평가받고, 더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서 가장 빠른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누적 정산액(2020년 11월~2021년 9월)이 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12월부터는 ‘빠른정산’ 기준 시점을 ‘배송완료 다음날’에서 ‘집화완료 다음날’로 변경, 주문 후 약 3.3일 만에 정산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 서비스는 이미 현재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한 번 더 개선할 수 있는 건 스마트스토어 판매 데이터에 기반을 둔 위험탐지시스템(FDS)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보통 커머스 플랫폼에서 FDS는 비정상거래를 잡아내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빠른정산’에 적용해 구매확정이 되기 전이라도 정산대금을 지급하는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활용했다.

온라인 사업자들은 ‘빠른정산’으로 자금회전이 빨라지면 재고를 늘릴 수 있고, 주문량 증가에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므로 사업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되며, 이는 자연스럽게 스마트스토어 거래액 증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 등 일부 국내 커머스 플랫폼들이 정산이 모두 완료될 때까지 최대 60일까지 소요되는 것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행보다.

업계에선 하루 단위의 수수료를 받는 선정산 서비스가 일반적인데, 스마트스토어 ‘빠른정산’은 무료인 점도 눈에 띈다. 3개월 이상 월 거래액 100만원, 반품률 20% 미만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오는 12월에 거래액 신청 조건을 거래 건수 20건으로 완화하고, 과거 연체 기록과 상관없이 스마트스토어의 꾸준한 거래 기록을 기반으로 해 신청 문턱을 더욱 낮출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순환과 자금융통은 온라인 SME가 성장하는 데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러한 부분에 있어 SME들이 겪는 고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는 점은 사실이다”며 “온라인 SME 성장이 커질수록 네이버파이낸셜만의 온라인 SME 금융도 점점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