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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스토리]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형 AI’ 개발 위한 다양한 기술 연구 지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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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넷마블
매출액 20% 이상 연구·개발 투자 / 전담 연구 조직 인공지능센터 설립 / AI 기반의 음성 명령 기술 등 개발

 넷마블은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AI와 빅데이터 관련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AI센터 김동현 센터장.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매출액의 2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AI와 빅데이터 관련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AI센터 김동현 센터장.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기술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AI가 게임 내에서 이용자 수준과 패턴을 분석해 적절한 난이도의 콘텐트를 제공한다. 또 게임 플레이 도중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대전 스킬을 발휘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기 위해 전담 연구 조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넷마블은 매년 연 매출액 대비 약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AI와 빅데이터 관련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로 구분된다. 이 명칭에는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내는 넷마블의 DNA가 담겨 있다.

마젤란실은 지능형 게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AI에이전트팀·밸런싱AI팀 등이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넷마블 지능형 게임의 핵심은 AI 플레이어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지속해서 재미 요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AI 플레이어는 이용자를 상대하는 것 외에도 게임 밸런싱과 QA(Quality Assurance) 등 게임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

넷마블은 사람이 수작업을 통해 진행해왔던 게임테스트(QA)를 AI가 수행하는 ‘게임 테스트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넷마블은 강화학습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트별 난이도를 측정하고, 이용자가 각 콘텐트를 클리어하는 데 필요한 캐릭터 스킬의 적절한 조합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반 음성 명령 기술은 터치나 입력으로 진행되는 게임 플레이를 음성으로도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복잡한 게임 플레이를 쉽고 단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5월에는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 ‘모니카’를 도입했다.

기계 번역(Machine Translation) 기술은 넷마블이 다년간 쌓아온 다국어 번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마젤란실은 AI가 게임별 학습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기계 번역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콜럼버스는 넷마블의 방대한 글로벌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프로젝트다. 개인화서비스개발팀·이상유저정보팀·유저프로필개발팀 등이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콜럼버스의 목표는 게임 내 이용자 생애 구간(이용자 유입부터 이탈까지)에 대한 최적의 분석과 매니지먼트를 통해 게임 PLC(제품 수명주기) 개선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상징후 탐지란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해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해당 내용을 자동으로 리포팅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넷마블은 이 시스템을 다양한 어뷰징 사례, 게임 PLC의 안정적인 운영, 게임 지표 왜곡 방지 등을 위해 활용 중이며, 기술 고도화를 통해 어뷰징 탐지율과 시스템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김동현 넷마블 AI센터장은 “기술 적용 전후를 비교했을 때 어뷰징 탐지율이 최대 10배 가까이 높아졌다”며 “현재 이 시스템을 넷마블의 다양한 게임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NeurIPS 2020’에서 딥러닝 기반 모바일 음성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딥러닝 기반 음성 인식기를 세계 최초로 모바일 게임에 탑재 가능한 수준까지 경량화한 기술(MONICA)’을 공개했는데, 이 논문은 심사관 전원에게 ‘Strong Accept’라는 리뷰 결과를 받아 만점으로 심사를 통과했다.

오인수 마젤란실 실장은 “이 기술에 관한 연구 개발이 지속된다면 기술 자체는 점점 가벼워지면서도 더 많은 음성을 인식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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