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현존 최고 사양의 D램인 ‘HBM3’(사진)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빠르게 한 고성능 제품이다. 이번 HBM3는 HBM, HBM2, HBM2E에 이어 4세대로 불린다. HBM3는 초당 819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5GB 용량의 초고화질(FHD)급 영화 163편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세대인 HBM2E와 비교해 약 78% 빨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