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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처남 스튜디오서 경기도 홍보?" 이재명 "이런 게 마녀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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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경기지사 자격으로 참석한 국정감사에서 친인척 비리 의혹이 제기되자 “이런 걸 마녀사냥이라고 한다”며 “무고함을 증명해보란 방식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20일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주최 행사를 보니까 홍보비용이 좀 나가서 계약체결한 업체 내역을 요청했는데 받지 못했다”며 이 지사에게 “처남이 몇 명이냐”고 물었다.

이 지시가 “처남이 몇 명인지는 사적인 부분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고 대응하자 김 의원은 “지자체 사업과 연결됐으니 답을 해야 한다”며 “경기도 행사를 할 때 이 지사가 ‘이곳에서 찍어라’라고 스튜디오를 지정해준다는 제보를 받았다. 찍고 나니 그 스튜디오가 이 지사 처남의 스튜디오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성남시장이 된 이후에 그 스튜디오가 설립됐다”며 “2016년 성남시장 시절에 ‘ 친인척 팔아서 누리는 것 절대 안 된다. 문책한다’라고도 했는데 친인척 비리에 대한 단호한 의지가 진심이었다면 시장 시절 미디어 관련 계약체결 현황을 제출하라”고 했다.

이 지사가 “뭔 스튜디오? 무슨 계약?”이냐고 되묻자 김 의원은 “시장 시절 미디어와 관련한 계약체결 현황과 계약금을 포함한 내역, 미디어 특히 사진과 동영상과 관련한 계약체결 내역을 제출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하면 대장동 특검에 임할 수 있듯이 당당하면 계약체결 내역을 안 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이런 걸 마녀사냥이라고 한다”며 “‘이런 썰이 있으니 네가 무고함을 증명해봐‘ 이런 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반응했다.

이 지사는 “의문이 있으면, 문제가 있으면 제기하라”며 “네가 아닌 것을 증명하란 것은 옳지 않은 태도다. 저는 드릴 말씀 다 드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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