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삼성화재배 개막, 신진서·이동훈 등 한국 선수 4명 16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0일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에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한국기원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20일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에서 중국 셰얼하오 9단에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사진 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삼성화재배 16강에 진출했다.
20일 한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32강전 첫날 경기에서 신진서 9단과 함께 안성준 9단, 이동훈 9단, 이창석 8단이 16강에 올랐다. 이창호 9단, 변상일 9단, 신민준 9단, 김승재 8단은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 랭킹 13위 셰얼하오 9단과의 32강전에서 백을 쥐고 17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중반, 상중앙 접전에서 신진서 9단이 둔 152번째 수가 천하의 묘수였다. 이 수 이후 판세는 백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셰얼하오 9단은 몇 수 더 진행하다 돌을 던졌다. 152수는 인공지능의 블루 스폿이었다. 인공지능이 계산한 최선의 수였다는 뜻이다. 신진서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계속 좋다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한 번 위기가 왔는데 운 좋게 좋은 수를 찾아서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 9단은 올해 열린 세계대회에서 12연승을 기록했다. 신진서 9단은 올해 목표로 “세계대회 무패”를 밝힌 바 있다. 신진서 9단이 올해 삼성화재배에 임하는 자세는 각별하다. 지난해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에 분패해 준우승에 머물렀었다.

본선 32강전 이틀째 경기가 열리는 21일엔 한국 랭킹 2위 박정환 9단을 비롯한 7명의 한국 기사가 출격한다. 박정환 9단의 32강전 상대는 중국의 신예 리웨이칭 9단이다. 김지석 9단과 커제 9단과의 대국도 관심이 모인다. 커제 9단이 중국 최강이지만, 김지석 9단과의 상대전적은 7승7패로 호각이다.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